범복막염 증상이 없는 지연성 외상성 소장 천공
Delayed Traumatic Small Bowel Perforation without Signs of Generalized Periton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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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여성이 운전자 단독사고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생체징후는 안정적이었으며, 하복부에 뚜렷한 안전벨트 징후가 관찰되었다(Fig. 1). 하복부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으나, 신체검사에서 복막염을 의심할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내원 직후 시행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소장 일부에서 국소적 부종만 관찰되었으며(Fig. 2), 수상 후 6시간째 시행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는 이상 소견을 관찰할 수 없어 반복적인 신체검사를 시행하며 관찰하였다[1]. 3일째 신체검사에서 하복부 압통 이외의 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시행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유리공기가 관찰되어 응급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소견상 대망 때문에 염증이 복강 전체로 퍼지지 않고 국소농양을 형성하고 있었으며(Fig. 3), 소장에 약 5 mm 크기의 천공이 확인되었다(Fig. 4). 안전벨트 징후가 있는 환자에서 지연성 소장 천공은 간혹 보고되었다[2]. 천공이 국소농양을 형성하였다면 복막염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안전벨트 징후가 있고 국소부종이 있다면 반복적인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2015년도 부산대학교병원 임상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졌음.
References
Notes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