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23세 남자 환자가 에어건(air compressor gun)을 항문에 넣어 쏜 후 복부통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활력징후는 안정적이었으며, 이학적 검사상 복부에 심한 팽만을 보였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상 대량의 유리공기가 복강 내에 관찰되었다(Fig. 1, 2). 대장 손상 의심 하에 응급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소견상 맹장에서부터 직장까지 전 대장에 걸쳐 장막층 및 근육층의 파열성 손상(bursting injury)이 보였으며 횡행결장의 손상이 가장 심하였다. 횡행결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전 대장에 걸쳐 일차봉합술을 시행한 후 회장루조성술을 시행하였다. 환자는 4개월 후 전산화단층촬영 및 대장내시경 검사상 회복을 보여 회장루복원술을 시행하고 현재 외래 추적관찰 중이다. 에어건에 의한 손상은 그 예가 극히 드물며, 보고된 예는 모두 소아에서 두경부에 발생한 손상이었다[1,2].